프랑스에서 살아가며, 여행에 대해 묻다
저는 2015년에 유학차 프랑스에 왔습니다. 이후 프랑스에서 세 지역을 거치며 지금에 다다랐어요.
먼저, 루아르의 푸아티에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고, 이어서 노르파드칼레의 뚜흐꾸앙에서 미술학교를 다니며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박강아름 결혼하다>를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일드프랑스의 낭테르, 파리 근교의 방리유에서 거주하며 다음 영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여행을 위해 찾는 프랑스에 특히 파리에 가까이 살면서 여행이란 제게 무엇으로 다가왔을까요?
영화감독에서 여행 가이드로
제 본업은 영화감독이지만, 현재는 프랑스에서 학생 신분으로 영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생업으로 여행 가이드와 스냅 사진 작가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여행 가이드 일을 하며 파리와 노르망디를 오가면서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진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 나같이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사람에게 여행은 무엇일까?
- 가난한 여행이 가능할까?
- 결국 여행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들은 2년 동안 머릿속을 맴돌았고, 이 동력으로 결국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행에서 삶으로, 삶에서 여행으로
앞으로 이곳에 제가 경험하고 생각한 여행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합니다. 여행 가이드로 일하면서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여행자로서 제가 경험한 프랑스의 모습을 엮어보려고 합니다. 여행과 일상이 뒤섞인 제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다양한 감정으로 가 닿기를 바랍니다.
참고: 프랑스의 행정구역 개편 전의 지도
아래 지도는 2016년 1월 1일 이전의 프랑스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합니다. 당시 프랑스는 22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이후 행정구역 개편(2016년)으로 현재는 13개의 지역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볼 때, 22개 지역으로 나뉜 지도가 더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이번 기록에서는 개편 전 지도를 활용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