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생미셸은 수없이 많은 사진과 엽서 속에서 이미 본 풍경일지도 모르지만,저는 여전히 매번 새로워요.특히 쿠스뇽 댐(le barrage du Couesnon) 위에 서서 바라볼 때는,그 ‘섬’이 가진 표정이 훨씬 더 또렷하게 다가옵니다.하늘이 조금 흐린 날에도,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도,그 자리에 있는 몽생미셸은 묵묵하지만 생생합니다.그래서인지 요즘은 출근길에 시간이 조금만 나도, 이 다리 위에 잠깐 서서 그 풍경을 바라보다 갑니다.이곳은 경계선 위입니다쿠스뇽 강(le Couesnon)은 오래전부터 부르타뉴(Bretagne)와 노르망디(Normandie)의 경계가 되어왔습니다.그 경계 한가운데에 몽생미셸이 있죠.지금은 행정상 노르망디에 속해 있지만,브르타뉴 사람들은 아직도 이 섬을 ‘우리의 몽’이라 부릅니..